유통업계가 앞다퉈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하고 있다.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 한화유통도 독립사업부제를 추진중이다.
한화그룹은 3일 단행한 유통·레저부문 사장단 인사에서 최상순 전무 1인 대표체제이던 한화유통의 조직을 2원화 했다. 백화점과 할인점·슈퍼마켓부문으로 나눠 각각 김정 부사장과 崔전무를 부문별 대표로 선임해 복수 대표체제를 출범시킨 것.
한화유통은 조직체계가 2개 부문으로 명확히 구분됨으로써 앞으로 영업·자금조달·인사 등이 부문별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독립사업부제를 도입했다. 조직을 백화점과 할인점인 「E마트」 등 2개 부문으로 분리, 최고경영자로 각각 김진현 대표와 황경규 대표를 선임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집행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백화점과 할인점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롯데쇼핑 등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한개 법인 안에서 다양한 업태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업태별 경영방식도 뚜렷이 구분된다』며 독립사업부제가 한동안 유통업계의 주요 경영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구동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