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제주군이 외자유치로 추진하는 스위스 DCT(Domino Carton Tivoli) 국제호텔경영대학이 이르면 2005년 문을 열 전망이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지난 5월 학교설립 및 관광개발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스위스 DCT 국제호텔경영대학교와 프랑스 투자회사인 ALPA그룹 등이 사업의 구체화를 위해 최근 국내 법인을 설립, 학교설립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스위스 DCT국제호텔경영대학은 남제주군 남원읍에 들어설 계획으로 학생수는 400명 규모에 2년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DCT 남군 유치는 다음달 개발사업시행 예정자가 지정되고 국내투자법인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수립과 학교설립인가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착공이 이뤄질 계획이다.
DCT는 관광 선진국인 스위스의 루체른시에 있는 국제관광학교로 호텔과 관광경영 전문인 양성하는 학교다. 지난 91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1,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가운데는 한국인 66명도 포함되어 있다.
남제주군과 스위스 DCT 프랑스 ALPA그룹 등이 참여하는 국내투자법인은 남원읍 한남리 132만㎡(40만평)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국제어학원, 관광호텔, 국제골프학교,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국제관광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정재환기자 jungj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