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사업 부문 우려로 주가가 10만원선에서 정체돼 있는 LG전자에 대해 LCD TV 부문의 경쟁력이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접근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KTB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G전자는 단말기 부문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단말기 사업보다 경쟁력 확보가 더 어려운 LCD TV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단말기 사업 부문은 향후 실적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LG전자의 오는 2010년 매출액은 57조6,174억원, 영업이익은 3조1,813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8%, 9.5% 늘어난 규모다.
보고서를 작성한 민천홍 연구원은 "단말기의 경우 북미와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이는 신제품 출시시기 지연과 경쟁사의 마케팅 강화 등의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향후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며 "LCD TV의 경우 2010년 판매량이 2,14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이어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우려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LG전자 자체는 실적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18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