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는 벤처 및 중소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창업을 위한 공간인 만큼 시공상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경기 테크노파크 시공 현장소장을 맡았던 동양고속건설 김종하 소장은 섬세한 시공을 강조했다.
특히 테크노파크는 일반 건축물과 달라 조금이라도 시공상에 문제가 있을 경우 그 안에서 이뤄지는 기술개발 등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크다.
“테크노파크는 경영지원, 시험, 생산, 판매 등 여러 기능을 갖춘 복합적인 공간으로 완성돼야 했다”며 “단순히 도면대로 짓는 것이 아니라 건물 기능이 제대로 시공에 반영되도록 초기부터 검토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이 지역은 지반이 진흙뻘로 형성돼 있는 매립지반으로 파일기초 시공시 지반이 처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 소장은 이를 보완하는 작업이 가장 까다로웠다고 전했다.
김 소장은 “동양고속건설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통신, 소방, 조경 등 전공정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덕분에 까다로운 건축이었지만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크노파크는 알에서 부화해서 성장으로 가는 과정이 이뤄지는 것을 설계 컨셉트로 선택한 건축물”이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시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