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3일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공대 학부생과 교수 등 300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특히 최 장관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대학이 창업의 기지가 돼야 한다”며 “우리 대학에서도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인물이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 창조경제의 주역은 대학”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대학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대학의 창업기지화’를 주문했다. 최 장관은 “대학에서 창업 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을 키워줘야 한다”며 “미국 스탠퍼드나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처럼 대학 안에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 방안에 대해 그는 “정부는 이를 돕기 위해 대학에 창업지원단을 설치하고, 기존 창업교육센터를 확대해 교수와 연구원이 창업할 수 있도록 휴직ㆍ겸직ㆍ복귀 제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최 장관은 대학 창업활동 지원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 ▦무한상상창업 프로젝트 ▦창업지원단 설치 ▦대학 기술지주회사 활성화 등의 추진 의사를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대학은 융합교육을 확대해 협동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창의ㆍ융합형 인재 양성’도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대학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언급한 최 장관은 각 대학들이 세계 우수대학과 연계해 공동연구와 복수학위 등과 같은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 장관은 “정부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혁신적ㆍ도전적 R&D 사업에 대해서는 실패하더라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