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정보 유출 대란-누구 책임인가] 해지·재발급 298만건 달해… 유출조회도 늘어

■ 카드런 상황은

카드고객 정보유출 사태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3개 카드사들이 계열사 은행지점 및 카드센터 등 고객민원 상담채널을 확대한 지 사흘째 되는 22일 영업점 현장의 혼란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다.

하지만 24시간 운영하는 콜센터에는 고객문의가 빗발치면서 불통돼 고객불편이 쉬이 가라앉고 있지 않다.


이날 낮12시30분께 점심시간을 이용해 농협은행 서소문지점을 방문한 대기인은 10여명으로 전날에 비해 50% 수준으로 내방고객 수가 줄어들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첫째 날, 둘째 날에는 눈에 띄게 고객이 많이 찾았는데 오늘은 평시 수준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3시20분 현재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의 대기인 수도 전날 대비 80% 수준인 20여명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어제에 비해 객장을 찾는 사람은 줄어들어 다소 분위기가 수그러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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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창구가 없어 다소 붐볐던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카드센터도 어제보다 내방고객이 절반 이상 줄어든 모습이었다. 오후3시 현재 내방고객은 2,000명으로 어제 총 방문한 고객 8,000여명의 4분의1 수준이었다.

하지만 카드사의 콜센터는 문의전화가 쏟아지면서 여전히 불통인 상황이다. 오후4시 현재 국민·롯데·농협카드의 콜센터 모두 여전히 통화연결이 안 되고 있다.

3개 카드사의 카드 유출정보 조회건수와 재발급 요청은 사흘째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국민카드의 카드 유출정보 조회건수는 392만건으로 하루 전인 지난 21일 같은 시간의 309만건에서 다소 늘어났으며 재발급은 32만9,000건으로 전날의 같은 시간(16만7,000건)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 시간을 오후6시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거점점포 250개는 오후9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농협·롯데카드의 유출정보 누적 조회건수는 정오 기준 각각 280만건, 248만건으로 집계됐으며 재발급 신청은 63만8,000건, 30만6,000건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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