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에서 “핵심지표인 디지털 가입자수 증가 추세가 비교적 빠른 편”이라며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이동통신재판매(MVNO) 관련 손실도 감소하고 있어 목표주가 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가입자가 지난 4~5월 누적으로 8만명 순증했다”며 “이는 지난해 2분기 6만6,000명, 올해 1분기 10만명 순증 속도보다 빠르다”고 말했다.
최찬석 연구원은 가입자당매출(ARPU)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결합 확대와 장기 약정 할인 확대로 ARPU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경쟁사인 스카이라이프 상품의 3년 약정 만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어 ARPU는 희생해도 가입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VOD매출도 200억원으로 전분기 150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MVNO비용도 1분기 200억원에서 4~5월 7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3일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인 세이블의 818만주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것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2만원 이상에서 일부 물량만 블록 형태로 출회될 것”이라며 “이것만 완만히 해소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