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시간제 취업, 계약직 근로제, 파견 근로제 등 고용 형태의 다양화를 통한 노동 시장의 유연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고용형태 다양화에 따른 기업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한번 채용하면 해고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채용에 적극 나설 수 없다”며 “청년실업 해소 등을 위해 노동시장의 유연화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제도적 요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시킬 게 아니라 `쉽게 해고해야 쉽게 채용할 수 있다`는 경영현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특히 비정규직 확산이 사회ㆍ경제적인 문제를 초래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우리나라 시간제 고용이 9월 현재 총 취업자의 8.4% 수준으로 선진국의 15~2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시간제 근로제가 활성화되면 주부와 청년실업 인력 등 유휴인력 고용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