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엔환율 10:1유지땐 시장개입 안해

박승 한은총재 밝혀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엔화와 원화가치가 10:1의 비율을 유지하는 한 수출경쟁력은 크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며 "시장개입에 나설 경우 일정한 수준에서 환율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만 환율은 시장이 결정하기 때문에 섣불리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박 총재가 언급한 엔화 및 원화가치 비율 10:1은 시장개입여부를 판단하는 엄격한 잣대가 아니라 이 수준에서 원ㆍ엔환율이 크게 벗어날 경우 시장개입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라며 "지난 99년 2ㆍ4분기에도 원ㆍ엔 환율이 최근처럼 100엔당 986원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환율 방향이 앞으로의 금리 및 물가정책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화환율이 계속 하락하면 금리인상 요인이 줄어든다"고 말하고 "연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일본, 중국, 타이완에 이어 세계 4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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