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지난 4월 말 방한한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실사단이 2일 오전 외교부를 방문, 북핵 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외교 대응책을 살펴봤다.
존 챔버스 S&P 국가신용등급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단은 이날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를 1시간여 만나 베이징 3자회담 결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평가,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대처 방안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보는 이들에게 “이번 3자대화 개최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정이 시작됐다”면서 “한미 양국은 대화의 전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이 차관보는 또 “한미 양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은 한국과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인 대북조치는 취하지 않는다는 점을 수차례 표명하는 등 한미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밀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S&P 실사단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국방부를 직접 방문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