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30일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에 대한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보복조치를 유예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EU와 미국은 철강분쟁을 둘러싼 양측의 이견을 조율할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
EU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가 유예된 것은 미국이 지난 8월 관세부과가 면제되는 품목을 추가함으로써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U는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해 철강분쟁의 해결책을 강력히 추구할 것이라며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보복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브뤼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