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영 "이제부터 시작"

브리티시女오픈 2R…4타 줄이며 상위권 도약 채비

김영(25ㆍ신세계)이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위타빅스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의 주춧돌을 놓았다. 김영은 29일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GC(파72ㆍ6,4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는 선전을 펼쳤다. 첫날 비ㆍ바람ㆍ추위 등 ‘3중고’ 속에 2오버파로 나름대로 잘 버텨냈던 김영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마크했다. 단 6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낸 1라운드에서 공동19위에 자리했던 김영은 순위를 끌어올리며 남은 3ㆍ4라운드에서의 활약에 기대를 걸게 했다. 1번홀(파4)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김영은 5번(파4)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엮어낸 뒤 9번홀(파4)에서도 1타를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를 몰아쳤다. 후반 들어 2개의 보기가 나왔지만 그때마다 버디로 이를 상쇄시켜 스코어를 지켜냈다. 최근 허리 부상 후유증을 겪고 있는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도 오후8시30분 현재 16번홀까지 3타를 줄여 첫날 5오버파의 부진을 만회해나갔다. 반면 우승후보로까지 평가됐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컷 탈락,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첫날 13오버파 85타로 최악의 스코어를 냈던 그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안간힘을 썼지만 2타를 더 잃어 일찌감치 짐을 꾸려야 했다. 스웨덴의 루이지 스타흘이 7타를 줄이는 맹타로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2라운드를 시작하지 않은 첫날 단독선두 장정(25ㆍ4언더파)을 앞질렀다. 줄리 잉스터(미국)가 4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가 됐고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폴라 크리머(미국)는 3타를 줄여 합계 이븐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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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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