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산전자 주광현 수석연구원/멀티미디어 개발 “귀재”(이사람)

◎PC용 DVD 등 40여종 제품화/미 돌비사 인증 국내 첫 획득도가산전자 멀티미디어 연구소 주광현 수석연구원(36)은 업계에서 「개발의 귀재」로 불린다. 지난 94년 가산에 입사한 이래 멀티미디어 VGA 통합보드 등 40여종의 제품을 개발한 실적과 헤아릴 수 없는 히트상품이 그 증명서다. 특히 주수석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만들어낸 PC용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보드는 결정판이다. 세계 멀티미디어 주변기기업체들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의 한 중소업체가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PC용 DVD 보드를 내로라하는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개발해 냈기 때문이다. 주 수석연구원은 『경쟁사보다 제품을 6개월 이상 먼저 개발한다는 시장성(마케팅)을 전제로 한 개발철학이 원동력이다』고 설명한다. 지난 95년부터 미래의 승부사업은 DVD 분야에 있다고 직감하고 한발 앞서 개발에 들어간 게 적중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주 수석연구원은 지난 6월 까다롭기도 소문이 난 미국 돌비사의 디지털 사운드 인증을 국내 처음으로 획득하는 신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국내 대기업들도 받아내지 못한 인증이다. 『지금도 돌비의 테스트룸에는 가산의 DVD 보드가 남아있어요. 인증을 신청해 온 다른 제품과 비교하는 벤치마킹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가산의 기술력을 돌비가 인정했다는 얘기다. 그는 오늘도 「다른 업체보다 6개월 이상 앞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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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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