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테크 성향 변화… 적립식펀드 ↑ 거치식펀드 ↓

소액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투자하는 적립식펀드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반면 큰 돈을 한꺼번에 예치하는 거치식펀드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목돈에서 소액 분산으로, 단기보다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재테크 성향이 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은행은 20일 주식형.혼합형.채권형.머니마켓펀드(MMF)중 거치식펀드 합계잔고가 1월말 기준 11조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12조3천962억원에 비해 10.6% 감소했다고 밝혔다. 거치식펀드 잔고는 지난해 3월 12조3천868억원으로 정점에 오른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 투신상품팀 이인영 과장은 "지난해 초만 해도 간접투자의 기본은 거치식이었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거치식펀드가 늘어났지만 요즘은 적립식펀드로 돈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거치식펀드의 흐름과 반대로 적립식펀드는 올 1월말 기준 4조8천억원의 잔고를기록, 지난해 같은 시점(1조2천92억원) 대비 298.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적립식펀드 잔고는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증가되고 있지만 아직 거치식펀드 잔고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외펀드도 3천965억원에서 1조5천616억원으로 폭증했다. 국민은행 이 과장은 "투자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은행 적금 중 일부가 적립식 펀드로 전환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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