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경제학자와 예술가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경제학자치고 주식투자에 성공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당대 최고의 경제학자였던 미국 예일대의 어빙 피셔 교수도 주식투자 실패로 전 재산을 날렸고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인 케인즈 역시 주식투자 실패로 본인이 자산 관리를 맡고 있던 한 대학의 재정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펀드매니저인 피터 린치는 경제학자들이 이처럼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주식투자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경제학자와 같이 현상을 정밀하게 계량화시키도록 훈련 받은 사람에게는 주식투자가 불리하다는 것이다. 최근 경기 부진에도 주가가 상승하자 이를 이해하기 힘들어 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데 경제학자적인 시각보다는 예술가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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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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