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건물보수자금 대출… 보험사도 봉사단등 파견
태풍 '루사'로 인한 피해가 크게 늘어나자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등 금융회사들이 이재민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인하하거나 대출금 연체이자를 면제해주고 보험사들은 보험금을 우선 지급하고 보험료의 납입을 유예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시중은행
우리은행은 건물 개보수용 자금을 대출해주는 한편 만기 전에 예금을 해지해도 약정금리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대출이자를 0.5%포인트 깎아주고 가구당 2,000만원 이내에서 생활안정자금을 신용 대출해준다.
또 기업은행은 지점장이 판단해 금리를 약 2%포인트 깎아주는 한편 현지에 심사팀을 보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최대 5억원까지 6개월∼1년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는 한편 연체이자는 면제해주기로 했다.
한미은행은 대출이자를 연 0.5∼2.0%포인트 깎아주며 상환기일을 연장해주는 한편 연체이자는 감면해준다.
◇ 보험사삼성생명은 태풍 '루사'로 인해 호우피해가 가장 심한 강릉ㆍ김천 등에 임직원 30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보상단을 파견하는 한편 18톤 트럭 4대분의 생수를 강릉 지역에 지원했다.
LG화재는 2일 강릉시 성남동 택시부과장에 긴급지원단을 설치했다. 5명의 보상직원과 17대의 수해차량 구조차로 구성된 긴급지원단은 ▲ 보험금 우선 지급 ▲ 수해현장 출동 및 보상상담 ▲ 보험료 납입 유예 ▲ 수행차량 구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생명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계약자를 대상으로 대출원금리금 납입 유예, 보험료 납입기간 유예 등의 특별지원을 시행하기로 했다.
박태준기자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