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큐멘터리는 오는 2015년 대구경북에서 개최되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2년 앞두고 제작됐다.
세계 물 산업의 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기준 600조원에서 2025년 1,500조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물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은 상하수 재처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국내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로 기록된 1991년 낙동강 폐놀유출사고 이후 20년 동안 2조8,000억원을 투입해 낙동강을 되살렸고, 이 과정에서 하수 재처리기술 등 각종 물 관리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
방송에서는 이 같은 대구시의 노력과 함께 낙동강 유역에 조성돼 있는 경북의 첨단 멤브레인 여과막 제조 기반 등 한국형 물 산업의 육성 가능성 및 전략을 살펴본다. 또 세계 물 산업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프랑스 물 기업들의 경쟁력과 최근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물산업이 공공성을 지키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이와 함께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세계 물 위원회를 찾아 전·현직 위원장으로부터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