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 근로자 5% 천식 노출빵을 제조하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중 밀가루에 의한 천식유병률은 4.8%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성균관대의대ㆍ삼성서울병원 내과ㆍ성애병원 내과 공동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빵공장 근로자에서 밀가루에 의한 제빵공 천식의 유병율 '에 따르면 제빵공장 근로자가 밀가루로 인해 천식에 걸릴 유병률은 4.8%(147명중 7명)로 나타났다.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소로는 근무기간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연구팀은 제빵 업체에 근무하는 147명(남자 93명ㆍ여자 54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밀가루 및 제빵공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총 14종의 항원을 이용한 피부단자시험을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근로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평균 노동시간은 9.8시간이었고 업종에 종사한 기간은 6년5개월이었으며 작업종류는 가공ㆍ포장ㆍ배합ㆍ계량 등으로 분석됐다.
피부단자 시험결과 밀가루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22명(14%)이었는데 이 근로자들은 설문대상자의 평균 근무기간보다 길었다.
연구팀은 "147명중 천식증상이 있으면서 기관지유발시험에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은 총11명(7.5%)"이라면서 "이중 8명이 밀가루에 대한 피부단자시험상 양성반응을 보였고 이 중 7명이 작업과 관련된 천식증상의 악화를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7명중 자원한 2명을 대상으로 밀가루로 기관지유발시험을 시행한 결과 천식양성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조사는 근무환경에 따라 천식유발 가능성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