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달리는 운송트럭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19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위수탁운송업체 지부가 운송재개에 합의함으로써 부산항과 인천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의 물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무에 복귀한 트럭들이 부산 신선대 부두를 분주히 오가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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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일주일만에 끝"
운송료 인상 합의…물류대란 사실상 마무리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다시 달리는 운송트럭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19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위수탁운송업체 지부가 운송재개에 합의함으로써 부산항과 인천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의 물류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무에 복귀한 트럭들이 부산 신선대 부두를 분주히 오가고 있다. /부산=이성덕기자
화물연대는 19일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운송료 협상에 전격 합의,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시작된 총파업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빚어진 물류대란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화물연대와 CTCA는 이날 부산해양항만청 회의실에서 재개된 제5차 협상에서 '운송료 19% 인상' 및 '2009년부터 표준요율제 시범실시 및 법제화 추진'에 합의했다. 화물연대는 이번 합의사항을 가이드 라인으로 삼아 사업장별로 운송료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협상에서 각각 21.5%(화물연대)와 16.5%(CTCA) 인상안을 제시한 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맞섰던 양측은 이날 고통분담 차원에서 각각 2.5%포인트씩 양보해 운송료 인상에 전격 합의했다. 또 화물연대의 주된 요구사항 중 하나였던 표준요율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와 CTCA 측이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며 일단 시범실시안을 이끌어냈다. 양측은 협상 타결 후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합의 결과를 기초로 물류산업 안정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표준요율제 도입과 관련해 "오는 7월 중 국무총리실 산하에 화물운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 시범운행 및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다단계 등 화물운송시장 구조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7일 발표한 화물자동차 감차 지원, LNG차량 전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범위 7월 중 확대 등 화물운송시장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