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16일 여주~양평 도로 확장공사, 철도공사의 가족패스 발급 등의 예산낭비 사례를 직접 신고한 30명에게 감사편지와 함께 문화상품권을 전달했다.
기획처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예산낭비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180건 중 예산의 효율적 집행이나 낭비 방지에 기여한 30건을 선정해 이같이 포상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처의 한 관계자는 “상품권 지급과 별도로 신고를 통해 지출절감이나 수입증대 효과가 발생한 경우 심의를 거쳐 최대 3,900만원의 예산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례금이 지급된 사례를 보면 보도블록 교체 등 도로포장과 관련된 게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공원 개보수 등 소규모 시설에 관한 것이었다. 특히 신고가 들어온 여주~양평 국도37호선 확장공사의 경우 사업지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타당성 재검증이 실시됐다.
또 철도공사의 가족패스는 연간 12회 탈 수 있는 것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건설교통부ㆍ철도공사 측과 협의, 철도공사 수입을 연간 2억8,000만원 늘리게 됐다. 이밖에 기획처는 신고가 많이 들어온 보도블록 교체에 대해 1ㆍ4분기 중 심층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