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일 정상회담과 미 연방준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하 결정이 나는 대로 이르면 21일께 대내외 변수를 종합 점검해 단기 경기처방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또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해외경제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20일 은행회관에서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와 국책ㆍ민간연구원장이 참여하는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우리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일본발 아시아 위기의 재현 가능성, 미국 나스닥시장에 대한 전망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어 23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거시경제운용 전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진 부총리는 1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해외 경제변수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부시 미국 대통령과 모리 일본총리간의 미일 정상회담과 20일로 예정된 FOMC를 예의 주시하고 결과와 상황에 따라 대응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의 최대현안은 미국이 엔화환율 급등을 용인할 것일지 여부"라며 환율을 면밀하게 점검할 것과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