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수입통관 시간이 전국 타 항만에 비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관세청이 전국 세관별로 수입화물의 입항에서 신고수리(통관완료)까지 시간을 매월 측정한 결과 인천항의 경우 지난 11월말 현재 3.26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4일에 비해 0.68일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세관의 이 같은 통관시간은 지난 2003년 9.6일과 비교 할 경우 3년 동안 3배 이상 단축된 것으로 전국 주요 항만 가운데 가장 빠른 수준이다. 전국 주요항만의 수입통관 소요시간은 부산항이 4.75일, 광양 7.2일, 평택 6.81일, 포항 7.5일, 울산 10.27일 등이다.
인천본부세관은 그 동안 화물통관 시간을 줄이기 위해 연안부두 보세구역 5곳에 수입건사 결과 등록 현장사무실을 설치 했으며 남항지역에 부두직통관 검사장 3곳에 검사 전담자를 상시 배치해 수입신고서 처리시간을 각각 단축했다.
인천본부세관 한 관계자는 “수입통관 소요시간이 단축된 주요 원인은 인천항에서 비교적 신속하게 통관이 진행되는 컨테이너 화물의 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정도 증가 한 원인도 있지만 체화물품 일제정리 등 지속적인 시간 단축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