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지검 ,현진에버빌 전모 회장 영장청구

분양실적 부풀려 1,000억대 불법대출 받은 혐의

부산지검이 (주)현진 전모(65)회장에 대해 1,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진 에버빌’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진 (주)현진은 지난해 8월말 어음 240억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된 뒤 현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이다. 17일 부산지검 외사부(박성동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6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직원들의 명의를 이용, 분양실적을 부풀려 S금융사로부터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전 회장은 또 울산 등 전국의 사업장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불법으로 조달해 공사대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앞서 부산지검 외사부는 지난달 1일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주)현진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사측이 보유하고 있는 분양실적 자료와 대출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하는 등 그 동안 수사를 벌여왔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불법대출금의 규모가 1,000억원대를 넘는 데다 이미 회사가 부도 처리돼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 등 피해 변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磯蔑굅?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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