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진정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협력사도 최고의 글로벌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 사장과 각 사업부장, 구매담당 임원들이 월 1회 정도 정기적으로 협력사를 방문,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1~2일 삼성전자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1~3차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이 자리에서 "차별화한 기술로 자기 분야의 최고 실력을 갖춰야 진정한 상생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에코시스템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사도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신입사원까지 상생 마인드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에는 최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사장단과 각 사업부 구매관련 임직원, 180여개 협력사 대표 등 총 220여명이 참석해 8월16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장단이 대거 참석하고 2, 3차 협력사 대표까지 한데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2ㆍ3차 협력사 지원이 미흡했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 사장은"6월부터 실시한 협력사 관련 경영진단 내용을 이 회장께 보고했더니 '내가 30년 동안 강조했는데 우리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느냐'고 실망하셨고 저 또한 질책을 받았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