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으로 은행 감독업무 본다

금감원, 가상시설망 도입금융감독원의 은행감독 업무가 정보기술(IT)의 발전에 힘입어 보다 빠르고 안전해진다. 금감원과 금융권에 파견된 검사역 사이의 정보교환 수단이 전화선에서 속도감 있는 인터넷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최근 벤처기업인 퓨쳐시스템의 가상사설망(VPN)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VPN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인터넷을 비밀스러운 정보를 교환하는 사적인 망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금감원은 지금까지 현장 검사역과의 원격통신에 사용하던 전화선을 버리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장 검사역들은 인터넷에만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자료를 금감원과 주고받을 수 있다. 특히 개인용 PC나 노트북뿐 아니라 개인정보기기(PDA), 스마트카드, 생체인식 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를 이용할 수 있어 `걸어다니는 사무실`(모바일 오피스)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ㆍ증권 거래 등이 분초를 다투며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에 금감원도 발빠른 감독 업무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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