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DㆍDVD 등 광디스크의 저장 능력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기록 기술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국립 산업기술 총합연구소와 공동으로 레이저광과 특수박막을 조합해 50㎚(나노미터) 크기의 광디스크용 미세 패턴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빛을 직접 이용하지 않고 특수 박막내에서 빛이 흡수된 후의 온도 상승에 따른 부피 팽창을 이용해 청색 DVD의 10배로 광디스크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제4세대 기록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제3세대인 블루레이 디스크와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면서 재생 한계를 넘어서는 신기술을 적용, 직경 12㎝의 디스크 한장에 100GB(기가바이트)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05년 이 기술을 표준화한 뒤 2010년에는 1TB(테라바이트ㆍ기가바이트의 1,000배)의 대용량 디스크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