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그리스 배경영화 "올림픽 특수"

'나의 그리스식 웨딩'등 다시 관심 높아져


전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아테네 올림픽의 영향으로 그리스의 문화와 관광지는 물론 그동안 그리스 배경이나 전설을 소재로 만들어졌던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400만명 관객을 동원한 영화 ‘트로이’는 10월 DVD 출시를 앞두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다시한번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트로이’를 비롯해 ‘그리스의 대부’, ‘나의 그리스식 웨딩’, ‘죽어도 좋아’, ‘타이탄 족의 멸망’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있다. 영화 ‘그리스의 대부’는 그리스를 배경으로 자수성가한 한 남자의 일생과 고독을 다룬 작품으로 안소니 퀸, 제클린 비셋이 열연했다. ‘나의 그리스식 웨딩’은 코믹 멜로 드라마로 미국에 사는 그리스인들의 독특한 전통을 소재로 혼기가 찬 어느 그리스 처녀의 결혼 과정을 통해 그들이 지닌 가치관의 의미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T. 앙겔로풀로스 감독의 현대사 3부작 중 제2부‘유랑극단원의 기록’(1976년)은 그리스영화로서 최고의 작품이다. 그리스 시골을 순회하는 유랑극단을 중심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부터 점령, 내전으로 이어지는 혼란시기의 그리스의 정치적 정신적 풍토를 종합적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4시간이 넘는 대작으로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그밖에도 워너의 ‘타이탄 족의 멸망’은 그리스 신화를 재현해 환타지 어드벤처의 교과서로 불리고 있으며, 스티븐 스필버그, 제임스 카메론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SF 어드벤처의 최고감독들 모두 ‘타이탄 족의 멸망’의 영향을 받아 작품을 만들었다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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