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경제적 기술 인정…해외 각국 투자요청 잇따라
올해 창사 37주년을 맞는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철강회사를 넘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갖춘 기업,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포스코가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대표하는 철강업체로 발돋움한 것은 무엇보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노력 덕택이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 설비를 건설하고 있는‘파이넥스(FINEX)’공법은 세계 철강업계로부터 10년의 용광로 역사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파이넥스 공법은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가공 없이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의 사전 가공에 필요한 설비 투자가 불필요해 동일 규모의 용광로와 비교할 때 설비투자비용이 85%정도에 불과하다.
그만큼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환경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 산화물(NOx) 배출량이 용광로법에 비해 각각8%ㆍ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저렴한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원가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것도 강점중의 하나다.
이에 따라 파이넥스 공법은 원료 고갈과 환경규제 강화 등 미래 경영환경에서 획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혁신 프로세스로 인정받고 있어 중국을 비롯한 해외로부터 적극적인 투자 요청을 받고 있을 정도다.
파이넥스가 상용화되면 포스코는 단순한 기술 도입업체에서 탈피해 일약 기술 선도기업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다지게 된다.
이 같은 글로벌 기술 리더십과 함께 포스코는 자체적인 경영구조 혁신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는 기업문화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기 위해 ‘6시그마’를 통한 지속 적인 경영 혁신과 함께 경제적 수익성과 환경적 건전성, 사회적 책임까지 완수하는‘지속가능발전’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포스코의 신기술 개발과 임직원 교육 강화는 본격적인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이구택 회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03년에 21.3%로 올라선 데 이어 2004년 25.5%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20%대를 기록함으로써 생산 규모면에서 포스코보다 큰 유럽이나 일본의 철강사에 비해 훨씬 앞서고 있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지난해 이미 정부와의 자발적 협약 체결을 통해 2008년까지 기술 개발과 설비교체에 모두 9,000억원을 투자,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 선진국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키로 하는 등 교토의정서를 비롯한 환경관련 각종 국제적 규제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한편 포스코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도 어느 기업보다 활성화돼 있다. 지난 한해동에만 모두 246개의 사내 봉사단체가 구성돼 1만 9,000여명의 직원들이 평균 6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