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건소 177곳 한의사 배치

2010년까지…지방의료원 10곳 한방진료부 설치<br>척추·중풍 등 한방 전문병원 도 2008년부터 허용<br>한의학육성 종합계획 발표


오는 2010년까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177개 보건소에 공중보건한의사가 배치된다. 또 2008년부터는 척추, 중풍 등 특정 질병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전문병원 설립이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22일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등 8개 관련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한 ‘제1차 한의약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2010년까지 7,315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고령 인구가 늘고 있는 농어촌 지역 보건소 177곳에서 한방허브(HUB)보건소 사업이 실시된다. 이는 한의학의 한방건강증진 개념을 공공보건사업에 적용해 지역주민들의 질병예방 및 건강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또 2009년까지 지방 공공의료원 10곳에 한방진료부가 설치되고 양ㆍ한방 협진 시스템도 도입된다. 2008년부터는 한방전문병원제도도 도입된다. 이는 한방의료기관 경쟁력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이에 따라 척추, 중풍 등 특정 질병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한방병원 설립이 가능해진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한의약의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정밀검사 대상 수입 한약재 범위를 현재 94개 품목에서 520개 전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대구ㆍ경북지역에 한방산업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지역별로 소규모 한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한약재 산업 육성 및 국내산 한약재 경쟁력 향상을 위해 우수 한약재 재배단지를 지정, 지원해주기로 했다. 한방 R&D사업에도 향후 5년간 4,438억원을 투입,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그 외 ▦한방건강보험 적용 확대 ▦한방병원 대상 서비스평가제도 도입 ▦국립 한의과대학설립 ▦한방 임상센터 설치 ▦한의사 전문의 제도 개선 ▦우수한약 품질 인증제 도입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세계적으로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의 전통 한의약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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