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나쁜콜레스테롤인 LDL관리에 비해 좋은콜레스테롤인 HDL관리에는 소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LDL과 중성지방은 수치가 낮을수록 HDL은 수치가 높을수록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발생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혈관질환 발생을 감소시키기위해 LDL외에도 콜레스테롤을 구성하는 다른 요소인 중성지방과 HDL수치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 MSD는 국내 이상지질혈증의 치료행태를 분석하기위해 16개 센터의 871명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1년치료전후를 비교해 분석한 결과 환자의 3분의 1정도가 LDL수치가 낮아지는 등 최적의 지질 수치를 달성했으나,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과 몸에 이로운 HDL-C수치는 환자의 반 정도에서 잘 조절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환자들의 치료에는 고지혈증치료약물로 널리쓰이는 스타틴 단독 (81%), 스타틴과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제 병용(10%), 피브레이트 단독(3%) 요법 등이 시행됐다.
이 연구 시작 시점에서 환자들의 평균 LDL-C는 145.66mg/dl에서 종료 시점 평균 87.38mg/dl로 58.28mg/dl 감소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백상홍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기존 스타틴계 약물 치료로 LDL-C는 효과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HDL-C와 중성지방은 많은 환자에서 조절되고 있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LDL-C이 높은 환자뿐 아니라 HDL-C이 낮고 중성지방이 높은 혼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유병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만큼 포괄적이고 복합적인 지질관리 치료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MSD 관계자는 “최근 HDL, LDL, 중성지방 모두를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트리답티브 서방형 제제를 국내에 출시하는 등 지질관리의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