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은행, 3억5천만달러 중장기 외화차입

하나은행은 신디케이트론과 변동금리부 채권(FRN)을 혼합한 외화중장기 차입으로 2억5천만달러, 사모방식에 의한 FRN 발행으로 1억달러 등 총 3억5천만달러를 차입하기로 하고 3월초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2억달러짜리 중장기 외화차입의 이자율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6%로 결정됐으며 참여수수료는 0.52∼0.62%이다. 이 차입은 미국 뱅크 보스톤과 싱가포르 DBS, 벨기에 KBC뱅크가 2억달러를 전액인수하는 조건으로 주간사로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차입하는 자금을 오는 4월10일 정부보증 중장기 전환외채의잔여금액 조기상환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또 외화대출 재원 및 수출입금융 확대를 위해 도이치은행과 2년만기1억달러짜리 FRN을 발행하기로 하고 2억5천만달러 차입건과 함께 3월3일 홍콩에서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이 채권의 만기는 3년이고 총조달비용은 2년 만기 리보에 1.35%를 더한 것으로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국내 시중은행의 2년짜리 외화차입중 가장 저렴한 조건이다. 이 FRN은 도이치은행이 전액 인수, 매입해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석(崔鍾晳) 하나은행 국제담당이사는 “현재 국내은행들의 차입조건 악화가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에 거액의 중장기 외화를 양호한 조건에 확보하는데 성공한것은 하나은행의 신용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앞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잇따른 자금차입으로 고금리인 중장기전환외채의 조기상환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고 기업고객의 외화수요를 보다 적극적으로 충족시킴으로써 금제금융부분의 영업기반을 더욱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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