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So hot!] 신종플루 예방 세척제 먹고 만취 소동

영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신종플루 예방용 세척제를 술 대신 마시고 만취해 소동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손 세척용으로 비치한 젤을 음료수에 타 마시고 만취된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교도소 측은 예방 차원에서 젤을 즉각 치운 뒤 자세한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지난 21일 손 소독용 젤을 설치했으나 수시간만에 젤을 마신 '중독'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언론들은 수감자들이 젤에 알코올 성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음료수에 섞어 들이킨 것으로 추정하면서, 교도소 수감자들끼리의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도소 측은 취한 수감자들끼리 주먹다짐이 벌어졌다는 보도 내용은 부인했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젤을 비치한다고 했을 때 알코올 성분으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지난 8월 영국의 한 병원에서 소독용 젤을 콜라나 오렌지 주스에 타서 마시고 1명이 숨진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