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각 분야에서 사업기반을 닦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불우이웃돕기, 의료기관 설립, 장학재단 설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자영업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업계는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장사꾼’이라는 냉소적인 사회적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본죽은 지난 3월부터 9개 직영점 중 하나인 서울 중구 계동점의 수익금 전액과 직원들의 모금을 합해 약 250만원이 넘는 성금을 매달 ‘밥생명공동체’에 기증하고 있다. 밥생명공동체는 서울 대학로와 충남 천안역에서 매일 길거리 노숙자와 노인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제공하는 사회봉사단체. 오는 동지날(12월22일) 본사 직원들이 밥생명공동체와 함께 천안역에서 동지팥죽을 노인들에게 나눠주는 ‘동지팥죽 무료시식 행사’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본점과 직영점에서는 매일 첫번째 손님이 계산한 금액을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BBQ’의 제너시스는 소외계층을 위한 행사, 외식산업 미래인재 육성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이천의 장애인 복지시설 ‘엘리엘동산’에 매월 두차례씩 3년이 넘도록 치킨을 무료로 기증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부산 부경대학교에 가스오븐렌지, 냉장고 등 총 2,000여만원 상당 조리를 구입, 조리실습실을 기증해 미래 외식인재 양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노동자 체육대회, 철도협회 장학금 전달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너시스 장영학 홍보실장은 “외식전문 업체로서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고객들로부터 얻은 이익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환원하는 것인 기업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하프앤드’의 넥스프는 경남 고성군 영오마을의 독거노인들에게 2년째 매달 100만원을 후원하고 있다. 사내 직원들 역시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나눔 경영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 달 말까지 헌혈증을 가지고 하프앤드 매장을 방문하면 치킨 한마리를 무료로 주고, 모인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가 운영하는 ‘하이트 아카데미’는 예비창업자와 업종변경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생맥주 전문점 및 창업 전반에 관한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는 창업 교육과정. 모든 교육은 교재부터 식사까지 모두 무료이며, 지방 거주자의 경우 숙소까지 제공한다. 뷰티숍 프랜차이즈 그린필은 수강료가 없어 미용기술을 배울 수 없는 저소득층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피부미용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PC방 프랜차이즈 기업인 존앤존PC방은 오는 29일 서울SOS어린이마을과 자매 결연식을 맺을 예정이다. 백호근 대표는 “SOS어린이마을에 PC무상지원 등의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이들이 보다 좋은 IT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SOS어린이마을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파주 공설운동장에서 탤런트 이종원, 아나운서 김현욱 등이 참가하는 연예인 축구단 ‘슈퍼스타즈’와 친선 경기를 가지며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