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170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는 올해 130억 달러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후 ▦2007년 138억8,000만 달러 ▦2008년 148억8천,000만 달러 ▦2009년 159억3,000만 달러, 2010년 170억5,000만 달러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발주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난해 3.5%에서 2010년에는 4.4%로 높아질 전망이다. 세계건설시장 규모(추정치)는 올해 4조5,950억 달러에서 2010년 5조5,361억 달러로 늘고, 이 중 국제입찰의 대상이 되는 발주시장은 같은 기간 3,217억 달러, 3,876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에 비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전문인력은 부족해 인재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리나라의 해외 진출 건설인력은 현지 공사인력 5만2,529명의 8.9%에 불과한 4,666명으로 2000년(8,568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 인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충원이 필요한 인력은 1,529명인데 2010년에는 이 규모가 2,809명으로 크게 증가, 해외건설인력의 구조적 양성이 시급하다.
김성일 국토연 연구위원은 “2004년 기준 국내 건설기술자는 53만3,000여명, 이중 고급기술자는 12만7,000여명인데 토목 및 건축분야가 대부분이어서 글로벌 전문기술, 플랜트 기술 능력을 가진 해외인력은 공급부족 상태”라며 “해외 유경험자 활용, 신규인력 양성, 재교육 강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08억6,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97년(140억 달러) 이후 8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한 해외건설수주 실적은 지난달 말 현재 126억 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60% 늘어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