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485개 제조업체(회수 1,295개)를 대상으로 ‘2ㆍ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2ㆍ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을 대폭 상회하는 116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2년 3ㆍ4분기의 125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내수 실사지수는 115로 지난해 4ㆍ4분기 94와 올 1ㆍ4분기 96에 비해 크게 높아져 기업들은 소비회복 가시화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원재료가격(65)과 경상이익(89)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손세원 경영조사팀장은 “내수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는 있으나 이와는 반대로 환율하락ㆍ유가상승 등 대외여건에 대한 불안감도 팽배해 있다”며 “체감경기 상승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환율안정 등 불안요인 해소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환율(27.1%)을 가장 많이 꼽아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원자재(26.8%), 자금사정(17.8%)이 애로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