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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색다른 소스로 고객 입맛 잡아라

메인 메뉴 비해 개발 쉽고<br>다양한 취향 맞추기 적합<br>소스마케팅으로 차별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여러 가지 소스들로 메뉴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소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김형민 놀부NBG창업전략연구소장은 "소스는 메인 메뉴에 비해 개발이 쉬워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데 적합하다"며 "불황으로 메인 메뉴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다양한 소스 메뉴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놀부NBG가 운영하는 닭갈비 전문점 '숯불애장닭'은 닭갈비 메뉴마다 상반된 맛의 소스를 제공한다. 매운맛 닭갈비에는 갈릭소스, 순한맛 닭갈비와 숯불통삼겹에는 매운 맛의 마늘간장소스와 카레가루를 각각 제공하는 식이다. 갈릭소스의 고소한 맛은 닭갈비의 매운맛을 줄여주면서 입맛을 살려주고 마늘갈릭소스와 카레가루는 특유의 진한 향이 닭갈비의 담백한 맛과 조화를 이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족발전문점 '딜리족발'은 족발에 흔히 곁들이는 쌈장ㆍ새우젓 대신 여러 가지 소스와 샐러드 메뉴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톡 쏘는 맛의 냉채족발에 어울리는 겨자소스를 비롯해 데리야끼소스, 간장소스 등 소스를 선택하고 유자샐러드, 겨자샐러드, 야채간장샐러드, 참깨땅콩샐러드 등 샐러드 메뉴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소스를 브랜드 콘셉트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치킨전문점 '소스와꼬꼬'는 순살 치킨을 이색 소스와 함께 즐기는 퐁닭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바삭하게 튀긴 순살 후라이드치킨에 체리토마토로 만든 체리퐁소스와 까르보나라소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도 '마약소스' 등 색다른 이름의 소스들을 개발해 선보이면서 소스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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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통 음식인 케밥 전문점 '바비바비'는 케밥 메뉴에 바비소스, 칠리소스, 갈릭바비큐소스, 머스타드소스, 크림소스, 치즈소스 등 6종의 소스를 선택해 추가할 수 있다. 소스가 천연 재료로 만들어져 원재료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삼겹살 전문점 팔색삼겹살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삼, 와인, 솔잎, 마늘, 허브, 커리, 된장, 고추장 등 8종의 천연소스로 숙성시킨 고기를 제공해 고객들이 평범한 삼겹살을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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