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국제신탁투자공사(GZITIC)의 홍콩 지사인 광저우 금융회사가 채무 변제에 나설 경우 GZITIC 자체가 도산할 위험이 있다고 광저우시 관리들이 24일 말했다.우즈여우 광저우시 개발계획위원회 부주임은 이날 신화통신 회견에서 광저우 금융회사의 청산은 GZITIC의 구조조정 계획에 심각한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청산 작업시 모회사의 도산 가능성이 아주 높으며 GZITIC는 파산 선고 외에 빠져 나올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주임은 외국 금융기관들이 자발적으로 고등법원의 채무변제 요구를 철회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이렇게 될 경우 GZITIC가 구조조정 실행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줘 채권자들에게 더 좋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춘 그룹」을 목표로 한 GZITIC 구조조정안이 현재 회사구조와 사업영역, 재무.투자부문, 내부 관리시스템 등을 포괄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저우시는 지난해 GZITIC의 외국 채권 상환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GZITIC에 33억위안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그러나 중국 2위의 신탁투자회사인 광둥신탁투자공사(GITIC)가 지난해 10월 파산한 후 외국채권자들이 대거 여신 회수에 나서면서 GZITIC의 재정상황은 한층 악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