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의 공포' 비켜갈 종목 찾아라

LG생활건강·KT&G·한라공조등 선별투자를


고유가로 인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고유가로부터 자유로운 종목들을 저가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로 인한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에서 한발짝 벗어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 투자는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9일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유가 급등은 투기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며 “현재 시점에서 고유가 직격탄에서 피해 있는 종목은 매도보다 저가매수 전략을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가격 결정력을 확보한 기업이나 자산가치가 우수한 기업, 고유가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업 등은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고유가 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이할 수 있는 기업들은 ‘S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유망한 종목으로 꼽힌다. 가격 결정력이나 협상 교섭력에서 우위에 있는 기업들로 KT&G와 동양제철화학ㆍ성광벤드ㆍ메가스터디ㆍ에스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영업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실물 자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대체에너지주 등 고유가 시대의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테마주들 역시 주목 대상이다. 이와 함께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2001년 이후 경기둔화 후기 국면에서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강세가 나타났다”며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국면이 기대된다면 지금 투자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기업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LG생활건강ㆍ동양제철화학ㆍ두산인프라코어ㆍ한라공조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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