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매수' '중립' 투자의견 엇갈려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LG전선은 하반기부터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보, 매수기회가 생기고 있다는 분석과 주가 촉매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LG전선이 현재 기존 전선중심의 저성장사업 구조에서 초고압 전력선, 전자부품, FTTH 등 장기성장의 원동력을 확보하는 과정에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15%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50%에 달하는 초고압 전력선과 전자부품 분야가 하반기 국내는 물론 중동, 동남아 등 수출을 통한 매출처 다변화 노력을 통해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또 FTTH 사업, 중국진출 등 사업영역 확대, 수익성 높은 초고압 전력선 및 전자부품 매출 증가 전망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반면 LG전선이 전선 매출둔화를 상쇄하는 대체사업 확보가 늦어지고 있다며 유보적인 시각을 보이는 곳도 있다. 크레디리요네(CL)증권은 LG전선의 주가 촉매가 부족하다며 기존의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12개월 목표가 1만8,5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CL증권 연구원은 “초고압 케이블 매출 호조나 높은 배당수익률 등 몇몇 호재는 있지만 핵심영업에 대한 저성장 전망과 지분법평가이익에 대한 높은 의존도 등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낮춘 LG증권의 박강호 연구원도 “LG전선이 3년 연속 액면가 기준 20% 배당, 비전선 사업 확대에 따른 지주회사로의 역할 강화 등을 추진해 왔지만 이미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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