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호전기] 액면분할 불발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호전기는 지난 8월3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의했으며 이를 거래소에 공시했다. 하지만 이달 20일 주총을 열었지만 의결 정족수 미달로 액면분할이 불가능하게 돼 액면분할 공시를 보고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2일 2,700원에 불과했던 동호전기 주가는 액면분할 결의후 8일 연속 11%이상 상승하며 6,950원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21일 액면분할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는 공시가 전해지며 하한가를 기록, 3,340원까지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동호전기 대주주인 새한종금과 관계사들이 액면분할 공시를 통해 주가를 올린 뒤 이를 매각해 이익을 챙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있다. 실제 액면분할 이전 새한종금(58%)과 관계사들은 모두 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액면분할 공시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매입으로 지분이 60%대로 떨어졌다. 개인들의 비중이 37%가량 증가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동호전기가 2,000원대인 주가를 무리하게 액면분할한 것은 애시당초 무리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동호전기측은 새한종금등 대주주가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미달이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의 손해가 우려되는 만큼 임시주총 및 내년 3월 정기주총때 재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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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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