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자리 창출위해 기업도시 육성을"

재계, 朴대표와 면담서 "일할수 있는 환경 조성" 주문


재계는 기업들이 의욕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정치권에 주문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도시’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13일 오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은 성장뿐이 없다”며 “기업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현 규제환경을 완화해 달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LG필립스 파주공장 신설로 2만5,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도시 등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행한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을 개혁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현 경제상황이 위기라는 인식아래 최소한 탄탄한 성장가도에 들어설 때까지 기업가들이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분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도시 건설과 관련, 현 부회장은 “특별법 등을 만들어서라도 토지 등 얽혀있는 각종 규제를 허용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표는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해외투자도 줄고 기업들은 외국으로만 갈려고 한다”며 “지금처럼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계좌추적권연장이니 금융회사 의결권 축소 등 조치를 내놓으면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냐”며 여권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기업의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정치권이 기업의 투자분위기 고조를 위해 노력할테니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대표는 윌리엄 오벌린 회장 등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 만나 “17대 국회에서 규제개혁특위를 통해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며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 활성화를 당부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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