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디지털지도 때문에…"

삼성전자 내비게이션 매출 저조에 속앓이

삼성전자가 디지털 지도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처음으로 내비게이션 제품을 선보였지만 휴대폰 등 다른 IT제품 같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이 제품의 판매량은 현재 4,000대를 밑돈다. 보통 내비게이션 업계에서 한 달 판매량이 8,000~1만대면 ‘대박’, 3,000~5,000대 판매가 ‘평년작’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첫 내비게이션 제품은 ‘평년작’ 정도인 셈이다. 이는 삼성의 내비게이션이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을 망라해 단말기 경쟁력은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지만 내장된 디지털 지도의 품질이 만도맵앤소프트의 ‘맵피’나 팅크웨어의 ‘아이나비’보다 떨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내비게이션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은 주로 ‘맵피’와 ‘아이나비’를 내장한 내비게이션을 선호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지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위성항법수신장치(GPS) 속도와 단속카메라 등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디자인, 블루투스 기능 등에는 아주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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