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등의 추격… LG유플러스, 주파수 할당·SNS 확산 전력


SetSectionName(); 3등의 추격… LG유플러스, 주파수 할당·SNS 확산 전력 SK컴즈, 서비스 개선으로 모바일 시장 공략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 정보기술(IT)업계의 3위 업체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시장 3위인 LG유플러스는 최근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에 사용할 2.1GHz 주파수를 할당 받기 위해 SK텔레콤과 KT를 상대로 치열한 각축을 펼치고 있다. 이미 2.1GHz 주파수를 사용 중인 경쟁 업체들이 추가 할당을 요청하고 나서자 주파수가 없는 LG유플러스는 공정한 경쟁을 주장하며 공감대 형성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그 동안 1.8GHz 주파수를 쓰는 '리비전A'방식 때문에 스마트폰 전략에 막대한 차질을 빚어왔다. 주요 휴대폰 업체들이 세계 표준이 되다시피 한 2.1GHz 방식에 주력하면서 스마트폰 신제품 확보에 고충을 겪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10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1% 수준에 불과하다. SK텔레콤과 KT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각각 500명과 37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비중은 20%를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SNS 시장 공략에도 통신 3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북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 1월엔 트위터와도 SNS 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 여기에다 전화번호부 기반의 한국형 트위터인 와글(Wagle)과 위치기반 SNS인 플레이스북(placebook)을 선보이며 자체 SNS 확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모바일 메신저인 '네이트온UC'에 말풍선 형태의 대화형 쪽지 서비스를 시작하며 다음의 '마이피플'과 네이버의 '네이버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트온UC는 기존 유선웹에서 이용할 수 있던 네이트온의 모바일 버전으로 꾸준한 서비스 개선으로 모바일 시장 장악도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용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도 순항 중이다. 싸이월드 앱은 최근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한 데 이어 유선 웹페이지 접속량도 매주 10% 가량 늘어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SK컴즈는 국내에 2,500만 명을 가입자를 확보한 싸이월드를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 본격적인 글로벌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한게임을 제치고 게임업계 3위 자리에 오른 네오위즈게임즈도 업계 선두인 넥슨과 엔씨소프트를 바짝 뒤쫓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모바일과 네오위즈인터넷 등 관계사와의 전폭적인 제휴를 앞세워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기존 강세를 보였던 게임 퍼블리싱 부문 외에도 게임 개발에도 공을 들여 개발사로서의 입지도 탄탄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도 다변화해 중국 외에 유럽 및 북미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3위 업체는 기존 시장 구도를 바꾸기 위해 1위 업체보다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장 선두권 탈환에 나서기는 어렵겠지만 IT 산업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1위 업체들도 후발 업체를 향한 긴장의 끈을 놓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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