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중거리 간판 이재훈(28.고양시청)이한발짝이 모자라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재훈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육상 남자 800m 예선에서 1분46초24로 자신의 기록(1분46초67)을 깨는 역주를 펼쳤으나 0.
3초 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예선 1조에서 3위로 골인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따지 못한 이재훈은 예선 9조까지 경기가 모두 끝난 뒤 기록 순으로 주는 나머지 티켓 6장을 바라봤으나 자비르 사이드(알제리.1분45초94)에 0.3초 차로 밀려 꿈을 접었다.
한국 육상 중 트랙은 지금까지 올림픽 도전에서 단 한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이재훈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창던지기의 장정연(익산시청)은 자신의 기록(60m92)에 훨씬 못미치는 53m93을 던지는데 그쳐 예선 A조 22명 중 18위로 탈락했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