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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정재성 남자복식 동메달… 배드민턴 노메달 면해

육상에서 첫 메달을 노렸던 김현섭(27ㆍ삼성전자)이 세계의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김현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버킹엄 궁전 앞 2km 도로를 10회 왕복하는 순환 코스에서 진행된 남자 20km 경보 결선에서 1시간21분36초의 기록으로 전체 17위에 그쳤다. 김현섭은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정상권에 근접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인 1시간19분31초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으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중국의 신예’ 천딩(20)이 올림픽신기록(1시간18분46초)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에릭 바론도(과테말라ㆍ1시간18분57초)와 왕전(중국ㆍ1시간19분25초)이 각각 은, 동메달을 따냈다.


배드민턴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노골드’의 아픔을 겪었다. 남자복식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조는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1대2(21대17 18대21 20대22)로 역전패했다. 여자복식이 ‘고의패배’로 실격을 당한 데 이어 남자복식 마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배드민턴은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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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의 김민재(29ㆍ경북개발공사)는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민재는 5일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역도 94kg급에서 인상 185kg, 용상 210kg, 합계 395kg을 들며 전체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인상 185kg은 지난 2010년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83kg)을 2kg 경신한 한국 신기록이다.

한국 복싱의 대표주자인 신종훈(23ㆍ인천시청)은 16강에서 패했다. 신종훈은 5일 런던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kg) 16강전에서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불라기랑)에게 14대15로 판정패했다. 국제암마추어복싱연맹(AIBA) 세계랭킹 1위인 신종훈은 알렉산드로프(33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사이클의 간판스타 조호성(38ㆍ서울시청)은 남자 옴니엄 첫날 12위에 오르며 출발이 부진했다. 또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세르비아에 22대28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고, 여자하키도 A조 예선 4차전에서 2대3으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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