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완전 철수… 단전 검토… 개성공단주 동반약세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모두 귀환 조치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29일 개성공단 관련주가 일제히약세를 보였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둔 신원(-1.16%)과 재영솔루텍(-2.96%)을 비롯해 좋은사람들(-0.63%), 자화전자(-0.34%)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강산관광지구내 골프리조트를 보유한 에머슨퍼시픽은 5.33%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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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응에 따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의 송전을 중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북 송전주들도 이날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이화전기가 3.40% 하락한 것으로 비롯해 제룡전기와 보성파워텍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북한 지원이 이뤄지면 수혜를 받을 수 있어 경협주로 거론되는 남해화학도 2.10% 하락했다.

대다수 개성공단 입주사는 개성공단 외에 다른 생산기지를 둔 곳이 많아 개성공단 이슈가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개성공단 관련주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싸늘한 만큼 단기 주가 흐름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인원 철수 이후 영업 타격을 보상하는 보험료도 그리 많지 않아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개성공단 관련주와 경협주는 4월말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이 끝나고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5월 초 이후에나 주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단초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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