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구촌 과학소식] 음주운전 막는 자동차

음주운전을 원천 봉쇄하는 자동차가 나온다.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운전자의 알콜 도수가 법적 한계를 넘을 경우 자동차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를 개발해 최근 시험에 들어갔다. 이 자동차의 비밀은 1,500달러짜리의 「알콜 연동 장치」. 이 장치는 엔진과 연결돼 있어 운전자가 시동을 걸기 전에 호흡테스트를 통과해야만 엔진이 걸리게 돼 있다. 혈중 알콜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아예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다. 문제는 1,5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이다. 주 정부는 이 장치에 대해 시험 단계의 연구자금은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험이 성공한 뒤 실용화할 때 누가 돈을 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자동차 회사나 사용자가 부담하면 자동차 값이 너무 오르고, 주 정부가 일부를 보조하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칼 스털리 교통부 장관은 최근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했던 5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험이 성공하면 이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는 안을 의회에 올릴 계획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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