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협공제, 종신ㆍ운전자보험 두각

연7%대 고금리 힘입어 실적 기대이상 대형 보험사로 급성장한 농협공제가 연 7.5% 안팎의 고금리와 점포망을 무기로 종신보험과 운전자보험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성보험 중심으로 공제사업을 벌였던 농협이 지난해부터 종신보험 판매에 착수,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농협이 지난해 7월부터 판매한 종신보험인 '하나로 평생보장보험'은 1년 동안 3만여건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이달 중순까지 88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였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생명보험사에 비해서는 높지 않은 실적이나 예정이율이 7.5%로 보험료가 저렴한데다 전국 4,200여개 점포에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농협공제의 예정이율이 생보사보다 1% 포인트나 높은 것은 점포 이외에 별도의 영업조직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를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 공제는 종신보험이외에 손보상품인 운전자보험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운전자보험의 예정이율 역시 7%로 비교적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년 동안 64만여건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수입보험료 실적 역시 87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측은 그러나 7%를 웃도는 예정이율을 지속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올해안에 1% 포인트 가량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협공제는 최근 보험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이 급신장해 지난 7월말 현재 자산규모는 15조원 안팎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들어 거둬들인 수입보험료 역시 3조4,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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