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등록상표중 최 장수 상표는 '샘표'이며 '진로'와 'PEPSI-COLA'가 각각 뒤를 이었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개 최장수 상표를 선정한 결과, 샘표식품㈜가 1954년 5월10일 등록한 '샘표' 상표가 우리나라에 등록돼 존속중인 44만5,000여건의 상표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20개 상표 중 국내 상표는 '샘표'와 '진로' 등 2개에 불과했고 미국상표가 17개, 일본상표가 1개를 기록했다.
이밖에 'EVEREADY', 'CAMEL', 'EXECUTIVE', 'NACET', 'VALET', 'Smith-Corona', 'Winston', 'IBM' 등이 최 장수 상표에 포함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상표가 2개에 불과한 것은 상표등록이 처음 시작된 1950년대초반 국내 산업발달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표등록이 많았던 고무신, 청주 등과 관련한 산업이 침체되면서 이들 상표의 경우 대부분 소멸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