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 자회사 실적 개선… 이틀째 상승


LG가 핵심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극심한 저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LG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3% 이상 뛰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1.77%(1,100원) 오른 6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최근 2개월 동안 가장 많은 17만주 이상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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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강세는 최근 핵심 자회사들이 잇따라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주회사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3ㆍ4분기에 2,20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로 돌아섰고, LG화학도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와 LG화학이 3ㆍ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부의 흑자 정착을 통해 더 이상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하지 않게 됐으며 LG화학도 정보소재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실적회복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LG에게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LG의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최근의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LG의 주가가 LG전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54%까지 할인되면서 추가 하락 위험이 크게 낮아진 상태”며 “하지만 자회사들의 양호한 실적을 올리면서 앞으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것으로 보여 지금이 비중을 확대할 좋은 시점”으로 판단했다.


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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